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다면 친환경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매해보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psychology today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환경심리학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존 제품보다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매력적으로 인식된다. 연구진은 과시적 환경보호(conspicuous conservation)가 너그러움과 관대함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시적 환경보호는 베블런이 말한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 개념과 유사한 말이다. 과시적 소비란 자신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하는 소비를 말한다. 과시적 환경보호는 관대함, 이타주의 같은 자신의 긍정적인 자질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25세인 이성애자 남성과 여성 483명과 605명을 대상으로 두 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이성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참가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비싼 일반 제품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일반 제품을 사는 사람에 비해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로맨틱한 관계를 맺을 이성으로 인식됐다. 왜 그럴까. 연구진은 친환경 제품 구매자들이 더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일 거라 추측했다. 너그러움은 상대에게 어필하는 아주 매력적인 요소다.

연구진은 또 친환경 제품을 사는 남성들이 일반 제품을 사는 남성에 비해, 보수적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지속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이 애인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캐주얼 섹스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