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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가 인터뷰] "오히려 사정을 너무 안 하는 건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자위는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자위를 많이 하면 키 성장이 멈춘다, 조루증에 걸린다는 등 여러 가설이 많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유석선 원장이 자위와 조루,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 다음은 비뇨의학과 유석선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조루, 시간 기준이 있나.

과거에는 조루증을 삽입 후 2분 이내 사정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만족하지 못한 경우에 조루로 정의한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주관적인 기준으로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q. 자위를 많이 하면 조루가 되나.

자위행위 자체가 성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조루 증상을 발생시키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오히려 사정을 너무 안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주 1~2회 정도의 사정은 전립선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위의 적정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자위 후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라면 횟수가 많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자위가 조루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습관적으로 음란물을 보면서 자위하거나, 자위할 때마다 지나치게 빠른 사정을 반복한다면 이것이 습관이 되어 조루를 발생시킬 수 있다.

q. 자위를 매일 하면 키가 안 크는지.

자위를 자주 하면 남성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하지만 자위행위와 키 성장 사이에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가 빠르다고 해서 무조건 키 성장이 멈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키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의 노력으로 더 클 수 있다.

자위는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아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청결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적절하게 자위하는 것을 추천한다.

q. 발기부전 극복 방법이 있나.

발기부전은 신체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기질적 원인과 긴장과 같은 심리적 원인으로 나타난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발기부전을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이는 성적인 트라우마나 불안한 마음가짐 혹은 잘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 작용해 발기에 문제를 겪는 것을 말한다.

젊은 층의 경우 이러한 심인성 원인이 발기부전의 주된 요인이 되곤 한다. 따라서 적극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전신 상태를 잘 유지하는 걸 추천한다. 컨디션을 좋게 만든 뒤에 충분한 대화와 교감을 하며 관계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또한, 관계할 때 장소와 환경을 바꾸고, 체위도 바꾼다면 이것도 발기부전을 극복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q. 비아그라, 진짜 효과 있나.

비아그라로 대표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먹으면 심리적인 발기부전은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비아그라는 공복에 먹을 경우, 1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나며, 약효는 4~8시간 정도 지속된다.

그러나 신경 장애 및 혈류 장애 등으로 기질적인 발기부전 원인이 있다면, 약 복용 후에도 발기가 안 되거나 그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q. 자위할 때는 문제 없다가 관계할 때 발기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자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일단 발기부전의 기질적인 원인은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심인성 발기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리적 원인으로 발기부전이 올 때는 항상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몸 상태를 최고조로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울러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큰 부작용이 없었다면,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저용량으로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를 '매일 복용 요법'이라고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매일 먹으면, 성관계 직전에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약에 대한 심리적인 의존도가 사라진다.

q.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무엇인가.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점점 커져 요도가 강하게 압박받으면 다음과 같은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중 소변을 보려고 한 번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빈뇨 등의 증상이다. 아울러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음부 쪽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추울 때 더 심해진다면 전립선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q. 성관계 자주 해도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나?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므로 노화가 오면서 남성호르몬의 양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 있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자위나 성관계와 전립선비대증의 관련성은 적을 것으로 사료된다.

도움말 = 비뇨의학과 유석선 원장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