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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 칫솔, 세균이 ‘득실’?

우리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화장실에 있는 칫솔로 양치한다. 이때 칫솔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보관하고 있지 않을 경우 약 천만 개에 달하는 미생물이 입 안에 이미 퍼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medical daily는 올바른 칫솔 보관법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연구팀은 칫솔 한 개에 있는 약 천만 개의 미생물을 분리시켰다. 여기에는 포도상구균, 효모균,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미국 퀴니피악대학 연구팀은 공동욕실에서 칫솔을 수집한 후 칫솔의 60%가 대장균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체의 면역 체계는 대부분의 미생물을 중화시키지만, 잠재적으로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칫솔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

◇ 칫솔,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양치질을 하기 전 손을 씻고, 변기 물을 내리는 곳에서 양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변기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에 세균이 방출되고, 배설물은 변기에서 약 180c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내리기 전에 뚜껑을 덮고 칫솔과 변기가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과 의사 그릴로 박사는 “칫솔을 변기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게 해야 한다”라며 “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공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고, 심지어 변기 뚜껑이 닫혀 있을 때도 칫솔에 닿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칫솔은 보통 약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고, 솔이 마모된 흔적이 보이면 버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솔은 치아에 플라그를 남기기 때문이다. 단단한 솔은 치아와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그릴로 박사는 “양치는 하루에 두 번, 2분 동안 해야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치과 상담의사 김기록 원장 또한 “일반 칫솔로 양치질을 못하는 경우 전동 칫솔이 충치나 치은염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동 칫솔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각 전동 칫솔마다 기본이 되는 양치질 방법도 다르다. 양치질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보다 어떻게 닦는지가 더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질에 대한 교육은 치과에서 받아볼 수 있다.

올바른 칫솔 보관법

또한, 칫솔 사용 후 뚜껑을 덮거나 밀폐 용기에 넣지 않아야 한다. 이는 실제로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대신 칫솔을 헹구고 열린 장소에 똑바로 세운 채로 놓아야 하고, 다른 칫솔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원균을 감소시키는 휴대용 자외선 살균기를 구입해 사용해도 좋다. 비누로 솔을 닦은 후 뒷맛이 나지 않도록 뜨거운 물로 깨끗이 헹구는 방법도 있으며,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에 칫솔을 넣어 30초간 휘저어 닦아도 좋다.

그릴로 박사는 “구강 청결제는 칫솔에 묻은 세균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지만, 15분 이상 담그지 말아야 한다”라며 “더 오래 담그고 싶다면 일주일에 한 번 식초에 솔을 하룻밤 동안 담가놓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릴로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칫솔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솔을 통해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몸이 아팠다면 칫솔을 교체해야 하며, 최소한 몇 분 동안은 과산화수소에 솔을 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 과산화수소 용액은 많은 박테리아, 세균, 곰팡이를 죽인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기록 원장 (치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